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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 –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jin Prime 2025. 6. 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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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설렘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의리, 혹은 책임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사랑을 아주 과학적으로 분해했습니다.
그는 사랑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삼각형’ 이론(Triangular Theory of Love)으로 설명하죠.

그렇다면 그 세 가지 요소는 무엇이며, 이 이론을 나의 사랑에 적용하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이란?

스턴버그는 사랑을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설명합니다:

  1. 친밀감(Intimacy) –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유대감
  2. 열정(Passion) – 육체적 끌림, 설렘, 낭만적인 감정
  3. 결심/헌신(Commitment) – 함께하겠다는 의지, 관계를 지속시키려는 책임감

이 세 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총 8가지 사랑의 유형이 나타납니다.


8가지 사랑의 유형

유형포함 요소설명

호감 친밀감만 친구처럼 편하지만 설렘이나 헌신은 없음
도취적 사랑 열정만 강한 끌림은 있지만 깊은 대화나 약속 없음
공허한 사랑 헌신만 관계는 지속되나 감정이나 설렘은 사라짐
낭만적 사랑 친밀감 + 열정 마음이 잘 맞고 설렘도 있지만 미래 계획은 없음
동반자적 사랑 친밀감 + 헌신 설렘은 줄었지만 깊은 신뢰와 책임감으로 이어짐
어리석은 사랑 열정 + 헌신 빠르게 타오르지만 감정 기반이 약해 불안정
완전한 사랑 친밀감 + 열정 + 헌신 이상적인 사랑, 세 요소가 균형 있게 존재
비사랑 없음 감정적 관계가 없음
 
나의 사랑은 어떤 유형일까?

 

이 이론을 바탕으로 제 연애를 돌아봤을 때, 저는 ‘동반자적 사랑’에 가까운 유형입니다.

연애 초기에는 분명 열정도 있었고, 서로의 감정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설렘은 줄어들고, 대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일상의 안정감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누고, 계획을 세우는 지금의 관계는 ‘친밀감’과 ‘헌신’은 높지만 ‘열정’은 낮은 상태라 할 수 있죠.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 관계가 편안하고 믿음직스럽다고 느낍니다.


내 사랑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한때는 “우리 사이에 설렘이 줄었어”라는 생각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스턴버그 이론을 접하고 나니, 사랑이 단지 ‘열정’에만 기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열정은 일시적이지만, 친밀감과 헌신은 시간을 쌓으며 더 단단해지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랑의 ‘불꽃’이 아니라, ‘불꽃을 지켜가는 노력’이 아닐까요?


나에게 필요한 사랑의 노력은?

  1. 잊고 있던 열정을 다시 일깨우기
    오래된 연애일수록 새로운 경험 공유가 필요합니다. 평소 가보지 않던 곳을 함께 가보거나,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2. 감정 표현을 더 자주 하기
    “고마워”, “좋아해”, “있어줘서 든든해” 같은 짧은 말 한마디가 친밀감은 물론, 감정의 깊이도 되살려줍니다.
    사랑은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 나누기
    함께 나이 들고,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헌신을 재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감정보다, 명확한 의지를 공유할 때 더 안정적인 관계가 됩니다.

마무리하며

사랑은 한 가지 모습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각 요소가 시기마다 균형을 바꾸며 진화하는 것이 사랑의 자연스러운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스턴버그의 사랑 삼각형 이론은 우리에게 단순한 분석을 넘어,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줍니다.

지금 내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 사랑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할 작은 노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