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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네트워킹-협력의 중요성

by jin Prime 2025. 5. 30.

협력의 중요성
네트워킹-협력의 중요성

네트워킹 – 사회복지에서 협력의 중요성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복지

사회복지는 '사람을 돕는 일'이라는 간단한 말로 설명되곤 하지만, 그 안에는 매우 복잡한 사회 문제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아동부터 노인까지, 실직자부터 장애인,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대상자들의 욕구는 다양하며, 그 문제는 단일 기관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네트워킹’,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협력’입니다.
사회복지는 더 이상 개별 기관의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연결되고, 연계되어야 하며,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 시대입니다.


사회복지에서의 네트워킹이란?

1. 네트워킹의 개념 정의

사회복지에서의 네트워킹(Networking)은 복지기관, 공공기관, 민간단체, 지역사회 주민 등이 협력하여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수행하는 관계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공식적인 협약 관계일 수도 있고, 비공식적이지만 신뢰 기반의 연대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2. 왜 네트워킹이 필요한가?

  • 복잡한 문제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
    예: 독거노인의 문제는 단순히 식사 제공이 아니라, 건강, 안전, 정서적 지지,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이 얽혀 있음.
  • 자원 부족 보완
    복지기관의 예산과 인력은 한정적입니다.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자원을 나누면 더 많은 서비스 제공 가능.
  • 서비스의 연속성 확보
    대상자가 병원 → 복지관 → 자활센터로 이동할 때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연계 체계가 없으면 지원이 단절됨.

협력이 가져오는 실질적 변화

1. 기관 간 연계의 사례

  •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동 주민센터, 복지관, 보건소, 경찰서, 학교 등이 정기적으로 모여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방안을 모색.
  • 긴급위기지원 시스템: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가정폭력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지역 네트워크가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구조 마련.

2. 민·관 협력의 힘

  • 민간 후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에게 현금이나 현물 지원을 연결.
  • 의료기관과 복지기관의 MOU 체결을 통해 정신질환자, 치매노인 등에 대한 지속적 관찰과 응급 대응 가능성 확대.

3. 당사자 중심의 참여 네트워크

  • 자조모임, 이용자 협의체 등 대상자가 네트워크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서비스의 수용성과 만족도가 높아짐.

네트워킹을 위한 사회복지사의 역할

1. 중개자(브로커)로서의 역할

사회복지사는 기관과 기관, 기관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는 ‘사회적 중개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보 제공, 자원 매칭, 관계 조정 등 다층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됩니다.

2. 조정자와 설계자로서의 능력

복지사는 단순 연결을 넘어서 네트워크의 목표를 설계하고, 전체의 흐름을 조정하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예: 통합사례관리 회의에서 복지사들은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대상자 중심의 계획을 세움.

3.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

협력은 문서가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 약속 시간 준수, 정확한 정보 전달, 공정한 자원 분배 등
  • 복지사가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때 비로소 협력관계는 작동합니다.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위한 조건

1. 공식적 체계 구축

  • MOU 체결, 정기 회의, 공동 사업 등 형식적 틀을 통해 협력 구조를 안정화
  • ‘지속성’ 있는 협력을 위해선 담당자 변경이나 조직 변동에도 유지되는 시스템 필요

2. 데이터와 정보 공유 시스템

  •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되, 기관 간 필요한 정보를 적법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산 기반 시스템 구축 필요
  • 예: 공공복지포털, 지역자원관리시스템

3. 지역 단위 네트워크 매핑

  • 지역 내 어떤 자원이 어디에 있는지,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도로 시각화하면 네트워킹의 효율성 증가
  •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의 커뮤니티 지향적 네트워크 구상 필요

함께 가는 길이 더 멀리 간다

사회복지의 목적은 사람을 돕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구조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설계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네트워킹과 협력은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사회복지의 철학이자 생존 방식입니다.
우리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제는 연결의 기술과 협력의 태도를 갖춘 실천가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