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는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도움을 주는 일과 그 경계를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정답이 없는 질문’과 자주 마주합니다. 바로 윤리적 딜레마입니다.현장에서는 법, 제도, 감정, 도덕, 현실이 얽히고설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마주하는 대표적인 윤리적 딜레마 사례와 그에 대한 고민을 나눠보겠습니다.1. 지원이 필요한 사람 vs. 규정을 벗어난 사람“생활고를 겪는 어르신이 있지만, 법적으로는 수급 대상이 아닙니다.”가장 흔한 딜레마는 ‘도와줘야 한다고 느끼지만, 지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어르신은 자녀 명의로 집이 한 채 있는 바람에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