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프로그램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기획되고 운영되는 전문적 과정입니다. 이때 가장 핵심적인 단계 중 하나가 바로 ‘프로그램 설계’입니다. 프로그램 설계란, 실행 전 필요한 모든 요소를 기획하고 구성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사회복지 실천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로그램 수행인력 구성은 설계의 핵심 요소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그것을 실행할 인력의 역량과 배치가 적절하지 않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상에 의한 지역 사례 분석: A복지관의 '독거노인 정서지원 프로그램'
제가 조사한 사례는 경기도 소재 A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독거노인 정서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독거노인의 고립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주 2회 정기방문, 상담, 미술·원예 활동, 지역사회 문화행사 참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 수행인력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회복지사(1인): 프로그램 총괄 및 사례관리 담당
- 자원봉사자(10명): 독거노인 방문 및 일상 지원
- 심리상담사(외부 위촉): 정서적 상담 및 평가
- 지역 대학생(실습생 2명): 프로그램 보조 및 활동 참여
이처럼 다양한 수행인력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사는 전체적인 코디네이터로서, 모든 인력이 잘 작동하도록 중심을 잡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행인력 구성의 장점과 과제
해당 프로그램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문성과 참여성의 조화: 사회복지사와 전문상담사가 중심을 잡고,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함으로써 실질적인 정서 지원이 이루어짐.
-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지역 대학생과의 협력으로 세대 간 소통 및 지속 가능성 제고.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과제도 발견됩니다:
- 자원봉사자 이탈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원봉사자가 개인 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의 지속성이 저해될 수 있음.
- 전문인력 부족: 심리상담사의 방문이 월 1회로 제한되어 정서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음.
의견 – 수행인력 구성의 발전방안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성패는 결국 사람의 역량과 협업 시스템에 달려 있습니다. 수행인력 구성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지속 가능한 인력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자원봉사자에게 교통비, 간단한 식사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활동 지속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장기 활동자에게는 포상제도도 필요합니다. - 지역대학·기관과의 공식 협약 체결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지역 대학교와 MOU를 맺고 정기 실습생을 연계하면 보다 체계적인 인력 확보가 가능합니다. - 전문 인력(상담사 등) 확보를 위한 공공기관 연계
복지관 자체 예산이 부족할 경우,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전문 인력의 파견을 확대해야 합니다. - 수행인력 역량강화 교육 강화연 2회 이상 워크숍이나 실무교육을 통해 수행인력의 전문성과 이해도를 높이면, 프로그램의 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입니다.
마무리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계획’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살아있는 서비스로 구현해 내는 것은 결국 현장의 사람들, 즉 수행인력입니다. 이들의 조화로운 협업과 전문성이야말로 복지 현장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입니다.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수행인력 구성에 대한 고민과 투자가 더 깊어지길 기대합니다. 사회복지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